심리학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생활에 상당히 밀접한 학문으로 생각 되어집니다. 그러나 심리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중에는 다소 잘못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심리학 기초를 공부하기 앞서 더 깊이 있는 접근을 위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심리학을 둘러싼 오해들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심리학을 정신분석학으로만 이해하거나 최면술, 심령술, 독심술 같은 분야를 다룰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거나 수상학, 관상학, 골상학과 같은 기법을 기대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초감각적 현상인 텔레파시, 투시, 염력 등의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각각 심리학과 달리 어떤 분야인지 간략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심리학에 대한 오해
- 정신분석학
정신 분석학은 20세기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들 중 한 사람인 프로이트(Freud)가 창시한 학문입니다. 정신분석학이 심리학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심리학이 곧 정신분석학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 최면술
최면술은 암시를 통해 무의식 속에 잊혀져 있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의 내면적 갈등을 풀어 그 심적 고통을 덜어주는 치료요법으로 사용됩니다. 메스머(Mesmer)가 처음으로 최면 요법을 개발하여 의학 분야에서 활용하였고, 프로이트(Freud)는 최면술을 정신 분석의 한 방법으로 사용했습니다.
- 심령술
심령술은 기도나 주문같은 종교, 미신적인 힘을 이용하여 질병이나 심적 고통을 치료하는 분야입니다.
- 독심술
독심술은 신체끼리 접촉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내는 방법으로 독근술이라고도 합니다.
- 수상학, 관상학, 골상학
이들은 신체의 발달 모양에 따라 사람의 성격과 지적 능력 평가, 심리적 특성 파악, 나아가 운명을 예측해보려는 분야입니다. 수상학은 손의 모양과 손금 및 손톱 상태에 의하여, 관상학은 신체 외형과 얼굴 특징에 의하여, 골상학은 신체 골격 및 머리의 발달 모양에 의하여 판단됩니다.
- 초감각적 현상 - 텔레파시, 투시, 염력
텔레파시는 생각이 전이되는 현상을 말하며, 투시는 천리안처럼 일반적인 신체 능력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현상을 말합니다. 염력은 직접적인 신체 접촉 없이 정신적인 힘에 의하여 물체를 조정하는 힘을 말합니다. 이처럼 정상적으로 감각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가 전달되는 현상들을 일컬어 초감각적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분야들은 심리학이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하기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지금도 이들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심리학의 연구분야는 아닙니다. 심리학은 보다 체계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과학적 학문입니다. 객관적이고 보편성을 강조하는 현대 심리학에서는 비과학적이고 초자연적인 특수심리현상을 이해하려는 분야들은 초 심리학(para-psychology) 혹은 사이비 심리학(pseudo-psychology)이라고 까지 부릅니다.
이렇듯 심리학과 구별 지을 필요가 있는 분야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과학적 방법만이 인간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과학적 속성과 동시에 비과학적인 속성도 분명 갖고 있는 복합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본격적으로 심리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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